오늘은 저번 슬개골 탈구 기수 변화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수술 비용, 후기, 재활 과정, 청담 우리 동물병원을 선택했던 이유 등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중 언급되는 병원이나 제품 등은 모두 다 제가 선택하고 구매한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슬개골 탈구 수술 및 재활 후기
청담 우리 동물병원 선정 이유
- 2~3차례 정도 엑스레이 촬영 차 방문 경험이 있음
- 동네 병원, 지방에서 유명한 수술 병원 방문해보았지만 믿음직스럽지 않음.
- 어떤 병원에서는 강아지의 건강 걱정이 아닌 '돈'만 초점을 맞춰서 상담
- 위에 병원을 마지막으로 방문 후 청담 우리 동물병원 원장님 예약 후 방문
- 수술 경험이 많고 보호자가 걱정하는 부분 미리 말해주어 고민하지 않도록 해줌
- 청담 우리 동물병원과 예은 동물병원 중에 고민했었지만 예은은 수술 후 바로 당일 퇴원이라 입원을 하는 게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 입원하는 병원으로 결정함
- 왼쪽은 2.5기 정도, 오른쪽은 1기로 수술 불필요(왼쪽보다 슬개골에 홈이 있는 편), 여러 가지 상담과 수술방법 등을 안내받은 후 수술을 해도 되는 상태인지 피검사 진행
- 슬개골에 홈이 없어서 핀 고정 방식 수술로 권유 받음
- 상태 양호하여 2주 뒤 수술 날짜 예약
집이 지방이라 재활운동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집에서 자차로 30분 이내 거리에서 가려고 하였지만
마지막 방문했던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청담 우리 동물병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병원 의사 말 : 왼쪽만 수술하시면 돼요. 오른쪽은 1기라 드라마틱한 효과가 없기 때문에 나아진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돈 아까 울 거예요. 그런데 돈 걱정되면 두 다리다 한꺼번에 하세요. 그게 더 싸죠. 수술을 한 번만 하면 되니까요. 저희는 한 다리당 200만 원 넘어요. 같이하면 아무래도 더 싸죠. 검사도 수술도 한 번만 하면 되니까요. 이하 생략-
제가 걱정했던 건 한쪽 다리씩 해서
돈이 2배로 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수술을 2번, 마취도 2번 해야 한다는 것,
입원을 한다면 입원도 두 번씩이나 경험해야 한다는 것 등
2번의 수술로 2번씩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게 너무 걱정돼서 오른쪽은 1기이긴 하지만 수술을 같이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을까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 걱정 부분을 마지막 병원 방문 시
원장님께서 친절히 상담해주셔서 수술을 결정했어요.
수술비용
- 수술 전
- 엑스레이 비용(8~10만 원) + 피검사 비용(29만 원 정도)
- 수술 후
- 수술비용(이전 피검사 비용 포함 220만 원 정도)
- 재활 비용(입원 기간 레이저 10회, 추가 레이저 재활 20회, 크라이오 재활 10회 총 110만 원 정도)
- 엑스레이 비용(1회:8~10만 원) 총 3번(수술 후, 2개월 차, 3개월 차)
- 방문 시 간혹 진료비 처치비 발생(2만 원 내)
- 관절 영양제(닥터 조인트 37,000원), 관절 사료(2kg 28,000원) -> 인터넷이 더 저렴해서 인터넷으로 추가 구매함
- 울타리, 유모차, 하우스 등 울타리 생활을 위해 필요한 용품 구매 비용 발생
입원 및 재활 과정
- 7월 19일(화) 수술, 7월 24일(일) 퇴원
- 수술 당일 공복 상태라 오후 6시부터 회복식 급여, 24시간 병원이라 오후, 새벽 등 정해진 시간에 식사 급여해줌
- 입원 기간 동안 하루 2번 레이저 재활 진행.
- 중간중간 아이 꺼내어 배변 볼 수 있게 해 줌
- 오전, 오후 레이저 재활 동영상 보내주어 확인함
- 오전에 아이들 상태 체크하고 해피콜
- 오후에 아이가 잘 있는지 사진 1장 전송해줌
- 매일 아침마다 면회 가서 2시간 동안 안아줌(30분으로 정해진 줄 알았지만 더 길게 있어도 된다고 해서 밥도 먹이고 간식도 먹이고 배변도 계속 보게 해 줌)
- 퇴원 후 수술 경과 확인, 재활 방문 등으로 약 20회 이상 병원 방문함.
사실 병원은 너무 바빠서인지 보호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아요(사실 좀 더럽...).
그렇지만 입원 후 관리 체계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마음이 아팠던 건
수술 후 다음날 아침 일찍이 면회를 준비해서 가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아이가 밥을 하나도 먹지 않는다고요......
소변도 보지 않아 링거줄을 빼놨다고요...
혹시 오늘 면회 와주실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전화를 받자마자 눈물 콧물 쏙 다 빼고
다행히 20분 정도 뒤 병원 도착해서 만났고
만나자마자 패드에 내려놔주니 오줌을 한 바가지 누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온 밥이랑 간식은 엄청 잘 먹고요.
마음이 놓여서인지 그날 저녁은 잘 먹었다고 하지만
그다음 날부터 퇴원 날까지
오로지 제가 면회 가서 주는 음식만 먹었어요.
이건 아이의 성향 문제라고 합니다.
보통 첫째 날은 50대 50으로 밥은 안 먹을 수는 있고
그다음부터는 먹는다고 하는데
제 아이는 저만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먹지 않았아요.
그렇다고 다른 아이들처럼 울거나
문을 긁거나 때리거나 하지도 않고
정말 가만히 누워있었다고 해요.
밥도 안 먹고, 오줌도 안 싸고, 대변도 안 보고..
그래서 나중에 또 수술을 해야 한다면
입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가장 큰 고민입니다.
회복에 좋은 건 입원이겠지만
아이가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무튼 오매불망 저만 기다렸던 아이는 퇴원을 하고
저와 함께 울타리 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다음 편에선 마지막으로 힘들었던 울타리 생활과
수술 후 회복과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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