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을 주재료로 한 국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별다른 장 없이 멸치육수, 조개 육수, 다시마 육수로 낸 콩나물국이 있고 혹은 된장에 콩나물을 넣은 된장 콩나물국, 김치에 콩나물을 넣은 김치 콩나물국, 고춧가루와 콩나물만 넣은 빨간 콩나물국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시큼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김치 콩나물국을 끓여보려 합니다.

김치 콩나물국에 넣는 김치는 겉절이나 덜 익은 김치보다는 김장을 하고 시간이 지나 푹 익은 신김치 혹은 묵은지로 끓여야 그 맛이 납니다. 또한 별 다른 식재료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육수의 맛이 국의 맛을 크게 좌우하므로 귀찮더라도 맹물이 아니라 육수를 꼭 내서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오늘은 김치 외에 주 재료인 콩나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요리 레시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콩나물의 섭취방법 및 효능
콩나물이란 콩(주로 백태, 노란 콩)에 햇빛을 비추지 않고 어둡게 한채 수분만을 공급하여 콩에 싹과 뿌리를 성장시킨 식품을 말합니다. 보통 콩나물은 끓인 물에 데쳐서 먹습니다. 콩나물 머리인 콩에는 단백질 냄새 가 강하고 줄기는 질기고, 햇빛을 받지 않고 자란 콩나물은 세균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콩나물의 머리에는 영양소가 많지만 줄기와 식감이 다르기 때문에 요리에 따라 사용 여부가 나누어집니다. 콩나물의 보기나 쓰임새에 따라 뿌리를 제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영양분의 순서로는 머리, 뿌리, 줄기 순이라고 합니다. 콩나물은 굉장히 짧은 시간에 삶아지지만 방법에 따라 비린내가 날 수 있어 조리 시 고민하게 되는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비린맛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끓는 물에 굵은소금을 약간 넣고 처음부터 뚜껑을 닫고 익을 때까지 끓여내거나 처음부터 뚜껑을 연채 익히면 됩니다. 다음은 콩나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흔히 알고 있는 건 술 먹은 다음날 끓여주는 콩나물 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알 세트 알데하이드(두통과 속 쓰림 등 숙취 증상 유발)를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두 번째로는 빈혈 개선입니다. 콩나물을 섭취하면 적혈구와 철분의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므로 몸의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므로 빈혈이나 어지러움증 등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콩나물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들어있어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동맥경화와 심장마비,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콩나물에는 단백질과 효소가 풍부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고 뼈와 근육 발달 및 성장 피부 재생 등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 외에도 소화기능 도움, 피부미용, 감기 완화, 암 예방, 장 건강 도움,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콩나물에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재료이므로 다량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콩나물 국의 여러 가지 종류 중 신 김치를 넣어 끓여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자랑하는 김치 콩나물국 황금 레시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치 콩나물국 레시피 준비재료(T-밥숟가락 기준, 종이컵-200ml 기준) 콩나물 1봉, 멸치 및 다시마 육수물 10컵, 신김치 혹은 묵은지 2컵, 대파 1대, 다진 마늘 1T, 고춧가루 2T, 참치액젓 1T, 미원 1/5T(쇠고기 다시다 1/3T로 대체, 만약 MSG를 선호하지 않을 경우 국간장 2T로 대체해주세요), 굵은소금 혹은 천일염 1/4T 최종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넣어 맞춰주세요.
김치 콩나물국 만들기
1. 멸치 및 다시다 육수를 2L 정도 내주세요 TIP 국물용 마른 멸치를 사용하는 경우 비린맛을 제거하기 위해 마른 팬에 볶아서 사용해도 되지만 영양소를 위해서는 육수 팩에 넣어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다시다는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10분 이하로 끓인 후 꺼내 주세요. 2. 신김치 2컵, 대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3. 참치액젓과 미원을 넣고 녹을 수 있도록 잘 저은 후 콩나물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4. 간을 봐준 후 모자란 간은 최종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5. 마지막으로 대파로 한번 더 마무리해주면 완성입니다.
완성 후기

김치 콩나물국은 첫 번째 신김치로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깔끔한 국물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김치에 묻어있는 양념은 살짝 걷어 주거나 물로 약간만 헹구어 사용해 주시고 진한 맛을 좋아하면 신김치의 양념국물까지 그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진한 맛을 좋아하다 보니 김치의 속 양념인 무와 갓등 잦은 양념까지 같이 넣는 편입니다. 제가 만든 김치 콩나물국은 양파가 들어가지 않고 주재료인 김치와 콩나물에 대파만 곁들였기 때문에 시원하고 칼칼한 맛으로, 느끼한 음식에 곁들여 떠먹기도 좋고 밥 한 그릇 간단하게 말아먹기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모두 뜨뜻한 국물 요리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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